◇한덕수 전 권한대행이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는 모습◇
한덕수 전 권한대행은 “국민의 힘을 열심히 돕겠다. 모든것을 내려 놓겠다”는 짧은 대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로서 이낙연.한덕수.전 총리들이 주장하던 분권형 대통령제와 4년 중임제를 골자로한 개헌 세력들이 줄줄이 불출마 선언을 함으로서 1987년 제정된 헌법의 개헌은 또 다시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민의 힘 김문수 후보는 오늘 오전 대통령 후보등록을 하며 한덕수 전 군한대행과의 연대를 확신했지만 단일화 과정에서 불거진 한.김의 극력한 견해차가 있었던 것으로 미루어 보아 한 전 대행이 김문수 후보에게 얼마나 큰 힘을 실어줄지는 의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양극단의 극렬한 대립 정치를 청산하고자 하는 목표로 선거제도의 개헌과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시켜 권력 구조의 균형적 견제를 이루기 위한 분군형 대통령제.국민의 재신임 여부를 묻는 4년 중임제등 국민의 70%가 찬성하는 개헌이 또 다시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국민의 힘 김문수 후보는 한덕수와의 후보 단일화와 개헌의 필요성을 경선내내 강력히 주장했지만 경선이후 단일화 과정에서 자신의 입장을 180′ 바꿨다는 점에서 김문수 후보가 당선 되더라도 개헌에 대해 얼마나 적극적으로 실천할지는 의문이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도 개혁은 주구장창 주장했지만 개혁의 밑거름이 되는 개헌에 대하여는 사실상 반대 입장이어서 이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개헌은 하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있다
이낙연.한덕수의 불출마 선언으로 이번에 치러질 대선은 이준석.김문수.이재명 3자 대결로 압축될 전망이어서 세 후보 모두 국민들이 느끼는 호감도 보다는 비호감도가 높은 후보들인 만큼 윤석열.이재명이 겨뤘던 지난 대선과 다를게 없는 비호감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민들은 최선의 선택 보다는 차선책으로 대통령을 정해야 하는 다소 아쉬운 선거가 치러질 전낭이다